본문으로 바로가기

최장 숙의·최고 방청 경쟁률…尹 탄핵심판의 기록

사회

연합뉴스TV 최장 숙의·최고 방청 경쟁률…尹 탄핵심판의 기록
  • 송고시간 2025-04-04 22:11:28
비디오 플레이어
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앵커]

최초, 최장, 최고 까지...헌재의 이번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에선 여러 진기록들이 나왔습니다.

대통령 탄핵심판 사상 최장 기간이 걸렸고 결정문도 가장 길었습니다.

장한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6시간 천하'로 끝난 12·3 비상계엄.

국회는 12월 14일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고 헌재에서 탄핵심판 선고가 이뤄지기까지 총 111일이 걸렸습니다.

탄핵안 가결 후 선고까지 64일이 걸린 노무현 전 대통령, 92일이 걸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교해 가장 긴 숙의를 거친 겁니다.

변론 종료 후 결론이 나오기까지 걸린 기간도 2주 안팎이던 두 전직 대통령에 비해 윤 전 대통령은 38일이 걸렸습니다.

장기간 숙고 끝에 나온 선고 결정문은 114쪽 8만 9천자로 박 전 대통령 70쪽, 노 전 대통령 51쪽을 훌쩍 뛰어넘어 가장 길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은 '헌정사 최초'라는 말이 여러 번 따라붙었습니다.

구속 수감된 첫 현직 대통령, 본인의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한 최초의 대통령이란 기록을 새로 쓴 겁니다.

윤 전 대통령은 11번의 변론기일 중 총 8차례 직접 출석했습니다.

최후 진술에서는 67분 동안 약 1만5천자 분량의 77페이지짜리 원고를 직접 읽었습니다.

탄핵심판 선고가 늦어지면서 헌재 앞을 비롯한 도심 곳곳은 주말마다 집회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이 같은 관심을 반영하듯 단 20석이 배정된 대심판정 방청에 총 9만6천명이 몰리면서 4천 8백대 1이라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22분간의 판결문 낭독.

<문형배/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대통령 파면에 따르는 국가적 손실을 압도할 정도로 크다고 인정됩니다."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길고 길었던 탄핵 정국도 마무리됐습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헌법재판소 #윤석열 #파면 #탄핵심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한별(good_star@yna.co.kr)
close_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