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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찬성 측 대거 모였던 헌재 앞…파면 선고에 환호

사회

연합뉴스TV 탄핵 찬성 측 대거 모였던 헌재 앞…파면 선고에 환호
  • 송고시간 2025-04-04 13: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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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앵커]

윤 대통령 탄핵 인용 소식에 탄핵 찬성 시위대가 주로 몰렸던 헌재 주변은 환호성이 터져나왔는데요.

헌법재판소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헌법재판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탄핵 찬성 시위대가 주로 모여 있는 헌재 주변은 그야 말로 축제 분위기입니다.

집회 장소에서 조금 떨어진 이곳까지 함성소리가 들릴정도입니다.

탄핵 찬성 시위대는 집회 장소에 모여 대형 화면으로 판결을 지켜 봤는데요.

헌법재판관 만장일치로 탄핵이 인용됐다는 말에 탄핵 찬성 시위대에서는 박수갈채와 환호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우리가 이겼다", "만세" 등 구호도 외쳤고요.

희망 섞인 노래를 따라부르며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반면, 탄핵 반대 시위대는 침울한 분위기가 역력했는데요.

욕설과 고성이 곳곳에서 들렸고, 경찰 버스 창문을 쇠파이프로 부순 남성이 경찰에 연행되는 등 감정이 격화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경찰은 선고직후 집회 부근에 경력을 더 늘렸는데요.

현재 기동대원들은 장비를 착용하고 대기 중입니다.

[앵커]

시위가 격화할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요.

경찰은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헌재 주변은 경찰 차벽과 질서유지선이 골목골목 설치돼 있습니다.

헌재 인근 150m 구역을 이른바 '진공 상태'로 만든 겁니다.

시위대가 아닌 일반 시민이라면 헌재 주변 인도 통행은 가능하지만요.

헌재 정문 앞 인도는 경찰과 헌재 직원, 취재진이 아니면 통행이 불가합니다.

안국역도 폐쇄돼 지하철도 무정차 통과 중입니다.

경찰은 오늘 0시를 기해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했는데요.

경찰력을 100%를 동원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근무 체제로, 특히 서울에 전국 가용 기동대원의 60%가 넘는 210여 개 부대, 1만 4천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헌재 인근을 비롯해 국회와 한남동 관저, 대통령실, 외국 대사관과 주요 언론사 등에도 배치됐습니다.

기동대는 캡사이신과 장봉 등으로 물리적 충돌 사태에 대비하고 있고요.

테러나 드론 공격에 대비해 경찰특공대도 대기 중입니다.

헌법재판소 인근 학교들은 학생 보호차원에서 휴교했고 인근 회사 일부도 재택근무로 전환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 앞에서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현장연결 김세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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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은(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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