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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 핵심 상권은 물론 강남 아파트 단지와 지방까지, 상가 공실률이 치솟고 있습니다.
공급 과잉과 소비 패턴 변화로 상권 전반이 흔들리는 모습인데요.
김수강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 신촌 대학가.
주말이면 차 없는 거리로 변해 각종 행사로 붐비던 곳이지만, 지금은 대로변 건물 전체가 비어 있는 곳만 6곳에 달합니다.
신촌역 바로 앞에 위치한 상가인데요, 초역세권인데도 이렇게 텅 비어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공인중개사> "코로나 이후로 당연히 흐름은 이제 상가가 안좋아졌으니까…"
실제로 전국 상가 공실률은 최근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에는 9%대를 넘어 10%대로 올라섰습니다.
한때 ‘패션 1번지’로 불리던 동대문 상권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영업 중인 매장을 찾기 어렵고, 일부 대형 상가는 공실률이 80%에 육박합니다.
심지어 서울 강남권 대단지 아파트 상가도 공실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서초 ‘메이플자이’는 한 차례 유찰 끝에 낙찰자를 겨우 찾았고, 강동 ‘고덕 아르테온’은 다섯 번째 입찰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방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경북, 전남, 울산 등의 집합상가 공실률은 20%를 넘는 수준입니다.
<송승현 / 도시와경제 대표> "공급이 상당히 많이 있었기 때문에 수요에 대한 부분하고 불균형이 좀 나타난다고 봐야될 것 같고요. 또 최근 들어서는 온라인 소비라든지, 또 임대료가 높아진 수준…"
전문가들은 상가 공실 문제를 방치할 경우 상권 침체는 물론, 지역 경제 전반의 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근본적인 진단과 맞춤형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최승열·장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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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강(kimsoo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