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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영남 전역으로 번지면서 지역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가운데 신라시대 '천년고찰'인 고운사와 운람사 등이 전소되는 등 문화재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천재상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경북 고운사가 위치한 등운산 자락에 나와있습니다.
고운사는 신라시대 만들어져 일명 '천년고찰'이라고 불리던 대형 사찰인데요.
이제는 화면으로 보시는 것처럼 사찰이 완전히 불에타 형체를 알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사찰을 덮친 산불로 우리나라 보물인 고운사 연수전과 가운루가 하루 아침에 전소됐습니다.
사찰 스님들은 황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두념 스님> "화마가 너무 크게 몰아치니까 염려스러운 마음을 안고 어쩔 수 없이 그렇다고 저희들이 화마를 대항할 수 있는 힘이 없으니까 아쉬운 마음을 안고 물러갈 수 밖에 없었죠"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지나간 곳을 모든 곳을 폐허로 만들고 있는데, 문화유산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앞서 또다른 천년고찰인 의성 운람사가 산불에 전소됐고, 안동 만휴정도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어제 저녁에는 안동 하회마을로 소방력이 집중돼 산불 방어선을 구축했습니다.
어제 안동 지역에는 돌풍에 가까운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하회마을 10km앞까지 산불이 들이닥쳤습니다.
다행히 해가 지고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이 불에 피해를 입는 일이 없었습니다.
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로 꼽히는 봉정사에서도 간밤에 긴급 유물 이송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봉정사에는 영산회 괘불도, 목조관음보살좌상 등 각종 보물들이 보관돼 있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겁니다.
산불은 지난 22일 의성 시작해 닷새째 타오르며 안동과 청송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안동에서만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산림과 소방 당국은 3700여명에 달하는 인력과 소방헬기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안동 화재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현장연결 이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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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geni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