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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불길은 인근인 안동지역으로 확산하는 모습인데요.
바람이 거세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천재상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안동 하회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하회마을에는 약 두 시간 전부터 소방차 수십 대가 들어오고 있는데요.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이곳 하회마을까지 번질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안동 하회리에 초속 27m가 넘는 최대 풍속이 관측됐습니다.
실제 저희 연합뉴스TV가 이곳으로 이동할 때 강풍에 산불 연기와 잿가루가 날려 해를 가리는 듯한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지난 22일 시작돼 나흘째 꺼지지 않는 산불은 의성에서 안동으로 넘어온 뒤 바람을 타고 풍천면 등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산불 확산 지역과 하회마을까지는 직선거리로 10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하회마을은 목조 건축물이 많아 화염에 특히 취약합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이 불에 소실될까 현장에는 긴장감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현재 돌풍 수준의 바람이 불면서 의성과 안동 지역 산불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의성과 안동 산불 진화율은 62%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245km의 화선 가운데 93km가 아직 진화되지 않았으며 피해 면적은 1만4천여 ha입니다.
소방 당국은 헬기 77대와 인력 3,700여명을 동원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기상이 도와주지 않으면서 오늘 산불이 잡힐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불은 의성과 안동 지역을 넘어 인근 청송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은 수차례 안전 문자를 통해 주민 대피 명령을 내리고 있는데요.
산불이 확산하며 기존 안내된 대피 장소가 한 번 더 바뀌는 경우도 있으니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안동 하회마을에서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현장연결 이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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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geni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