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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사업이 흔들리면서 시작된 삼성전자의 위기론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용 회장이 임원들에게 강도 높은 질책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재계 안팎에서는 이 회장 역시 경영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줘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핵심 사업인 반도체가 흔들리면서 불거진 삼성전자의 위기론.
실적도, 주가도, 여론도 좀처럼 나아지질 않고 있는 가운데, 대내외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위기론은 길어지고 있습니다.
위기 극복의 중심에 서야 할 이재용 회장, 사법 리스크 속에 한동안 지켜온 침묵을 깨고 던진 화두는 이순신 장군의 '사즉생'이었습니다.
이 회장은 계열사 임원들에게 "삼성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에 직면했다"며 사즉생의 자세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며 "판을 바꾸려는 노력보다는 현상 유지에 급급하다"고 강도 높게 질책했습니다.
특히 영상 메시지에서 신상필벌 원칙을 재확인하며, 각 주요 사업부에 대한 뼈아픈 평가도 담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런가하면 참석자들에게는 '독한 삼성인'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크리스털 패도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삼성은 반도체뿐 아니라 스마트폰과 TV, 스마트폰 패널 등 주력 사업 전반에서 시장 점유율이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의 위기가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사내 문화와 의사결정 시스템 문제 등 복합적인 요소에 기인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일선 / 한국CXO연구소장> "회사가 어렵고 위기에 처할수록 CEO의 리더십이 제대로 작동돼야 하는데요.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좀 더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메시지와 실천 방안이 제시돼야 합니다."
이 회장이 이제는 자신의 경영 능력과 리더십을 증명해야 할 때라는 지적입니다.
오는 1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위기 극복의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삼성전자 #이재용 #위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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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