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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전 세계를 상대로 무역 전쟁을 선포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동맹국에 대한 협박성 메시지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의회 연설에서 한국에 직격탄을 날린 데 이어 유럽과 일본에도 칼날을 겨눴습니다.
보도에 이치동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이 한국을 안보 분야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하지만, 한국은 되레 훨씬 더 높은 관세로 받아치고 있다고 주장한 트럼프 대통령.
유럽과 일본에 대해서도 안보 비용은 제대로 내지 않으면서 미국에서 돈만 벌어간다고 재차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6일)> "(나토 회원국들이) 돈을 내지 않으면 지켜주지 않을 겁니다. 우리는 그들 군대의 100% 비용을 지불하는데, 그들은 무역에서 돈만 뜯어가고 있잖아요."
오래전 체결된 미국과 일본 간 동맹도 상호주의 정신에 어긋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는 "미국은 일본을 보호해야 하지만, 일본은 미국을 보호할 필요 없이 큰돈만 벌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번에도 이러한 판단의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평화헌법에 따라 원칙적으로 일본 자위대의 해외 전투 참여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5만명에 달하는 주일미군 비용 청구와 관세 폭탄을 위한 명분 쌓기용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날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도 "미국의 적대국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비전에 동조하지 않는 동맹국들도 경제적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재확인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번 말했듯이 '관세'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입니다. 두 번째는 아마도 '호혜적'일 겁니다."
미국이 장악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적이든 친구든 미국 우선주의 원칙하에 게임을 하자는 겁니다.
트럼프가 '상호주의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안보 우산을 무기로 동맹국에 대한 협박도 서슴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트럼프 #나토 #일본 #안보비용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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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동(lc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