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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 송영길 내일 1심 선고…징역 9년 구형

사회

연합뉴스TV '돈봉투 의혹' 송영길 내일 1심 선고…징역 9년 구형
  • 송고시간 2025-01-07 19:07:57
'돈봉투 의혹' 송영길 내일 1심 선고…징역 9년 구형

[앵커]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돼 재판을 받아 온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의 1심 재판 결과가 내일(8일) 나옵니다.

검찰은 징역 9년을 구형했는데요.

재판부가 송 대표의 돈봉투 살포와 뇌물 수수 혐의를 어디까지 인정할지 주목됩니다.

진기훈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지난해 1월 재판에 넘겨진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의 1심 선고 공판이 기소 1년만에 열립니다.

송 대표는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지역 본부장들과 국회의원들에게 6천만원이 든 돈봉투 20개가 살포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습니다.

외곽조직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 6,300만원을 수수하고,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에게 인허가 청탁 대가로 4,0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습니다.

지난해 11월,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9년과 벌금 1억원의 중형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송 대표가 이 사건의 최대 수혜자이자 최종결정권자로서 가장 큰 형사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당대표 선거가 접전인 상황에서 경쟁자 홍영표 후보에 0.59% 차이 신승을 거둔 것이 매표행위의 영향이라는 겁니다.

또 송 대표가 외곽 조직을 만들어 불법 정치자금 수수를 주도했고, 기부를 유도해 규제를 탈피하는 탈법적 수단을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끝>

검찰은 돈봉투 사건에서 먼저 유죄가 확정된 윤관석 전 의원과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를 거론하며 공범과의 형평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송 대표는 돈봉투 살포는 모르는 일이고, 수사의 발단이 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녹음파일은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고 반박합니다.

<송영길 / 소나무당 대표 (지난해 11월)> "돈봉투 사건은 제가 몰랐던 사안이예요. 제가 관여했다는 녹취나 무슨 구체적 증거가 지난 12개월 재판 과정에 나왔다면 제가 이렇게 일관된 무죄를 주장할 수가 있었겠습니까?"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도 전형적인 별건 수사라며 무죄를 거듭 주장했습니다.

중형을 구형한 검찰과 무죄를 주장하는 송 대표가 맞서는 가운데 1심 재판부가 송 대표 혐의를 어디까지 인정할 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jinkh@yna.co.kr)

#송영길 #돈봉투 #전당대회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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