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주 폭설과 한파가 예보되면서 농산물들이 얼어붙진 않을지 걱정이 큰데요.
설 연휴를 앞두고 농산물 가격이 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에 정부도 수급 안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경상북도 안동에 있는 한 채소류 출하 조절 시설.
출하를 앞둔 배추들이 창고에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이상기후 영향으로 배추 작황이 부진했던 탓에 배추와 무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최근 들어 크게 올랐습니다.
배추 소매 가격은 포기당 5,21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5% 가까이 올랐고, 무 한 개는 3,330원으로 84% 이상 가격이 껑충 뛰었습니다.
설을 앞두고 이처럼 각종 농산물 가격이 뛰자 정부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정부는 출하 조절 시설 등을 통해 가용물량 1만550톤을 확보한 뒤 하루 200톤 이상 가락시장에 방출하고,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할당관세 적용 기간도 추가 연장해 공급 부족에 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공급을 더 늘린다는 차원에서 할당관세 기간도 12월까지 돼 있지만 무 같은 경우에는 2월까지 연장했고, 배추도 할당관세 기간을 연장하는 것을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문제는 이미 오른 농산물 가격이 폭설과 한파 영향으로 더 오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배추와 무 등 노지 채소는 대설과 한파가 장기간 지속되면 추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2년 연속 냉해 피해를 입은 채소류 주산지인 해남·진도를 중심으로 부직포 덮기 등의 대응을 통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단계별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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