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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극초음속 추정 탄도미사일로 새해 첫 도발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극초음속 추정 탄도미사일로 새해 첫 도발
  • 송고시간 2025-01-06 22:11:36
북한, 극초음속 추정 탄도미사일로 새해 첫 도발

[앵커]

북한이 새해 들어 처음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을 쏜 거로 추정되는데요.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일본까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한목소리로 강력 규탄했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낮 12시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쏘아올렸습니다.

새해 들어 처음이자 지난해 11월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두 달여만의 미사일 도발입니다.

이 미사일은 1,100여㎞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사거리가 3,000~5,500km에 달하는 중거리급 엔진을 장착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실제 비행거리는 그에 못 미친 겁니다.

북한이 연료량을 조절해 사거리를 줄였거나, 기존보다 성능이 개선돼 정확한 비행거리가 포착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실제 극초음속 미사일이 맞다면 비행거리 1,100여㎞는 여태껏 포착된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중 가장 멀리 날아간 것입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 행정부의 출범을 2주 남짓 앞둔 시점에 이뤄져 더욱 주목됩니다.

북한이 작년 말 전원회의에서 '초강경 대미 대응전략'을 발표한 만큼, 대화보단 도발로 미국 의중을 떠보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남측이 탄핵 정국으로 어수선한 틈을 타 우리의 대응 태세를 확인하려 했을 수도, 서울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겨냥했을 수도 있습니다.

한미 외교 장관은 북한의 이번 도발을 강력 규탄했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 "오늘 있었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빈틈 없는 연합방위태세와 확장억제 강화를 통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고 단호히 대응…"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한미일은 국장급 3자 유선협의를 갖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 규탄했습니다.

또 우리 정부는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북한 #미사일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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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