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으로 강경파 후보가 예고된 가운데 의대생들은 올해도 집단휴학 투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새내기 신입생까지 휴학에 동참할 경우에는 기대했던 의대생 3월 복귀가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이경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2월 의대 증원을 둘러싸고 시작된 의·정 갈등이 새해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협상을 이끌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은 당초 5명의 후보 중 2명이 결선에 올라 2파전으로 좁혀졌습니다.
둘 다 의대 증원을 강도 높게 비판해 강경파로 분류된 후보들입니다.
<김택우 / 대한의사협회장 후보> "오직 정권 논리에 따라 추진된 의대정원 확대를 지금 당장 중단해야 합니다"
<주수호 / 대한의사협회장 후보> 새로운 의사도 새로운 전문의도 거의 배출되지 않는 초유의 사태 발생이 확정적입니다"
결국 누가 회장이 되더라도 강경 대응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일 마감된 2025학년도 대학 정시 모집에선 전국 39개 의과대학에 1만 519명이 지원했습니다.
의정 갈등 속에서도 의대 지원자는 작년 대비 30% 늘었습니다.
정시 모집 마감으로 의료계가 요구해 온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취소는 불가능해졌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전국 40개 의대 학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가 지난 4일 공지를 통해 올해도 집단 휴학 투쟁을 이어갈 것을 결의했습니다.
아직 입학하지 않은 25학번 새내기들도 휴학에 참여할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교육부는 휴학 사유가 불분명할 경우 집단휴학을 더 이상 수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제2차 의정 갈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ktc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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