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3명 중 2명을 먼저 임명하자, 국민의힘은 격앙된 반응을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절반의 임명 결과'에 대한 향후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반응을 내놓은 쪽은 국민의힘입니다.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대해왔던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최상목 권한대행의 이번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최 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강행은 헌법상의 '소추와 재판 분리'라는 원칙을 위배했다는 이유를 들었는데요.
권 원내대표는 "탄핵소추안인 국회가 탄핵 판결의 주체인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최 대행의 결정은 야당의 탄핵 협박에 굴복해 헌법상의 적법절차 원칙을 희생시킨 것"이라며 "오늘의 결정은 잘못된 선례로 남을 것"이라고 성토했습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최 대행의 결정에 대한 후속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그간 민주당은 최 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으면 추가 탄핵하겠다고 경고해왔는데요.
진행 중인 의원총회에서는 최 대행이 여야 추천 몫 후보자를 1명씩 임명한 것에 대한 평가, 그리고 이와 관련한 대응 전략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연합뉴스TV에 "최 대행이 정치적 행동에 나섰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최 대행이 결국 두 특검법에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것에 대한 조치 문제도 함께 논의될 전망입니다.
결과 나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정치권에서는 여객기 참사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는 함께 조문하고 회동까지 했는데요.
회동 결과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회의장실에서 진행된 회동은 약 35분간 진행됐습니다.
양당 대표는 이번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국회 차원의 협력, 정치 복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는 의장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만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정 안정을 위한 제 정당 협의 기구는 반드시 필요할 것 같고…."
이러한 공통 인식은 국회 차원의 '여객기 참사' 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는 합의로 이어졌습니다.
외교·안보, 민생 현안을 다루기 위한 국회와 정부 간 국정협의체도 조속히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협의체에서는 이 대표가 제안한 추경 편성도 검토하는 것으로 논의되었다고 양측 배석자들은 전했습니다.
다만 여야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놓고서도 다시 대치 전선을 형성하는 듯한 모습인데요,
이런 가운데 본회의에서는 내란 혐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계획서가 처리돼 내년 2월 13일까지 활동하게 됩니다.
여야는 조사의 목적과 범위를 둘러싸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향후 조사 과정에서 험로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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