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거 배뇨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이 주로 썼지만, 최근에는 활동량이 많은 성인들도 성인용 기저귀 많이 찾으시는데요.
소변량에 따라 흡수 성능에 차이가 있어, 제품 고를 때 잘 따져보고 사셔야겠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입고 벗기 쉽게 속옷처럼 만들어진 성인용 팬티형 기저귀입니다.
사용하기 편리해 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제품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박용희 / 한국소비자원 섬유신소재팀장> "특히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화로 어린이용보다 성인용 기저귀의 공급량이 더 많은 실정입니다. 흡수성, 소비자 실사용 평가, 안전성, 제품 특징 등을 시험 평가하였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9개 제품을 모아 실험했더니, 모든 제품이 안전성이나 누출량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소변량에 따라 핵심 기능인 흡수 성능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무거운 추를 눌러 미리 부어둔 인공 소변이 흡습지에 얼마나 배어 나오는지 봤더니, 왼쪽은 작은 반점 정도만 생기는 데 반해 오른쪽은 축축할 정도로 묻어 나옵니다.
2회 소변량 160㎖를 부은 2차 흡수 시간까지는 모든 제품이 양호한 평가를 받았지만 3차에서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한우영 / 한국소비자원 섬유신소재팀 부연구위원> "총 180㎖ 소변을 흡수하는 3차에서는 제품 별로 흡수 시간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역류량과 순간 흡수율도 제품별로 성능의 차이가 있어 본인의 요실금 정도와 사용 용도를 고려한 제품 선택이 필요했습니다."
가격은 제품별로 최대 1.7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원은 같은 치수여도 제품별로 허리둘레 차이가 있어 권장 치수에 맞는 적절한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영상취재기자 : 정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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