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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덕수 탄핵 본격화…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권영세

정치

연합뉴스TV 민주, 한덕수 탄핵 본격화…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권영세
  • 송고시간 2024-12-24 15:42:59
민주, 한덕수 탄핵 본격화…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권영세

[앵커]

올해가 며칠 남지 않았지만 연말 정국은 더욱 차갑게 얼어붙는 분위기입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오늘 국무회의에서 내란특검법과 김여사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자, 민주당은 탄핵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은 조금 전 의원총회를 열고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안 발의 시점과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한 대행이 국무회의에 이들 안건을 상정하지 않은 것은 물론, '여야가 협상해달라'며 국회로 다시 공을 돌리자, 원내지도부가 탄핵 절차 즉각 개시를 선언한 데 따른 겁니다.

박찬대 원내대표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한덕수 총리의 말은 시간을 지연해 내란을 지속시키겠다는 것 외에 달리 해석할 길이 없습니다. 민주당은 내란 대행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 절차를 바로 개시하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의 이러한 행태를 '조폭'에 비유하며 이재명 대표를 위한 '조기 대선 압박용'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민주당이 권한대행을 이토록 압박하는 이유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더 커지기 전에, 본격화되기 이전에 조기 대선을 실시하겠다는 목적입니다."

여야 대치 전선이 가팔라지는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은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우 의장은 한 권한대행이 특검과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를 여야가 다시 논의할 대상으로 규정한 건 매우 잘못됐다며, 한 대행을 향해 "자기 책임의 본분을 다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국민의힘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새 비대위원장으로 권영세 의원이 지명됐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에 서울 용산이 지역구인 수도권 5선 중진 권영세 의원이 지명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오전 의원총회를 통해 권 의원의 비대위원장 지명을 박수로 추인했습니다.

이어 오는 30일 전국위원회를 거쳐서 비대위원장 임명을 최종 의결할 예정입니다.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은 새 비대위원장을 외부에서 영입할지, 초선 또는 재선에서 발탁할지 많은 고민을 했지만, '원내 다선 중진'으로 하자는 다수 의견을 따랐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비대위원장 지명은 지난 16일 한동훈 전 대표가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여파 속에 사퇴한 지 일주일여 만입니다.

새 비대위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에서 당을 추스르는 역할을 맡게 되는데요

권영세 의원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이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쇄신이 이뤄질 수 없다"며 "당의 화합과 안정, 쇄신은 다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국회에서는 이틀간 진행된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모두 마무리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인사청문 대상은 국민의힘에서 추천한 조한창 후보자였지만, 정작 국민의힘은 어제에 이어 오늘 청문회도 '합의되지 않은 일정'이란 이유로 불참했습니다.

청문회에서 조 후보자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명분의 하나로 거론한 이른바 '부정선거' 의혹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여러 사건을 통해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은 오후 4시 인사청문특위를 속개해, 3명의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추진합니다.

이후 모레(26일) 본회의에서 이들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처리해,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위한 헌법재판관 9인 체제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을 민주당이 처리할 경우 즉각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추가 소식 들려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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