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가 열립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탄핵 절차 등에 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재명 대표가 이러한 현안에 관해 직접 언급할 전망입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신뢰도가 꼴찌를 계속해 왔는데 보통 10%대로 이번에는 한 2배 이상 늘어서 상위권에 포진했다고 합니다.
원래 18%였던 것이 이제는 41%가 신뢰하는 상위급 국가기관이 됐다고 합니다.
아마 이번 내란 사태를 거치면서 우리 국민들께서 국회의 역할을 다시 보고 또 의원 여러분들의 체포 구금을 불사한 신속한 집결과 계엄 해제에 대해서 평가하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나라 헌정 질서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 헌정 질서를 지켜내는 힘은 근본적으로 국민에게서 나오겠지만 현장에서 그 힘을 실현하는 것은 결국 우리 국회 그리고 그 안에서도 민주당과 야당일 뿐이다라는 점들을 확실히 기억해야 되겠습니다.
조금 전에 원내대표께서도 말씀하셨지만 국민의힘이 확실히 방향을 정한 것 같습니다.
국민들과 함께 한번 싸워보자, 국민들을 향해서 전쟁을 치르겠다, 이런 태도로 보여집니다.
당랑거철 같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역사의 거대한 수레바퀴를 거역하면서 그 알량한 힘을 믿고 한번 버텨보겠다는 것이지만 비록 우여곡절을 겪게 되는 한이 있더라도 그 역사의 흐름은 결코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점들을 결국은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 일부로 오늘 한덕수 권한대행의 입장 발표가 있었습니다.
명확한 사실인데 이 점을 모르거나 일부러 왜곡하는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에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직책은 없습니다.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는 국무위원이 있을 뿐입니다.
어느 표창장을 봐도 이렇게 써져 있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누구.
대통령 권한대행 외무부 장관 누구.
이렇게 써져 있습니다.
그렇게 표기하게 돼 있어요.
대통령 권한대행은 직위가 아닙니다.
그런데 마치 대통령에 준하는 하나의 헌법상 기관 또는 지위인 것처럼 호도하고 또 그에 따라서 대통령에 준하는 문책 요건을 갖춰야 된다, 이런 해괴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대부분 알고 있으면서도 일부러 이렇게 국민을 속이기 위해서 그야말로 헛소리에 가까운 주장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종 관련 규정을 한번 찾아보기를 바랍니다.
그러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인 국무총리가 오늘 아침에 이런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특검법이든 헌법재판관 임명이든 국회가 다시 논의를 해라.
이게 말이 됩니까? 국회는 이미 결정을 했습니다.
특검법에 대해서 결정을 한 것입니다.
집단적 의사결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 내부의 의사결정 과정의 일부가 다른 의견을 가진 게 있다 하더라도 국회의 의견은 집합적 의사결정으로 존중돼야 되는 것입니다.
그게 국회 아닙니까? 이 말은 결국은 국민의힘이 찬성하지 않는 어떤 것도 하지 않겠다.
국민의힘이 시키는 대로 국민의힘의 입장에 맞춰서 국정을 운영하겠다라고 선언한 것 아닙니까?
이것은 내란 행위에 대해서 또 외환 유치 행위라고 하는 이런 엄청난 반국가적 행위에 대해서 엄정한 수사와 책임을 묻는 그 절차를 하지 않겠다.
즉 내란 행위를 지지,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과 똑같습니다.
이것도 문제인데 더 심각한 문제는 헌법 기관 구성은 대통령의 권한이 아니라 책임이기도 한 것입니다.
마음에 안 들면 대법원이든 국회가 추천하든 임명 안 하는 것이 그게 바로 전제 군주 아닙니까? 그런데 의무로서 형식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결국 국민의힘이 반대하니까, 즉 내란에 동조하는 세력들이 반대하니까 헌법기관 구성을 미뤄서 헌정 질서를 사실상 파괴하고 판단을 하지 못하게 하겠다, 이런 뜻 아니겠습니까?
이거는 결국 또 다른 헌정 질서 문란, 국헌 문란 행위로 독립적인 내란 행위라고 생각이 됩니다.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되겠습니다.
지금까지는 혹여라도 국무총리가 국정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 되는 방향으로 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조금이나마 했는데 오늘 아침에 이 발언을 보니까 국정은 제대로 운영할 생각은 전혀 없고 내란 세력을 비호할 생각밖에 없어 보입니다.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될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의 운명이 그야말로 바람 앞의 등불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언제나 이 위기를 이겨내왔습니다.
이번에도 우리 국민들께서는 반드시 이 역경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낼 것이고 그 최선두에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서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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