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트랙터를 몰고 상경집회에 나선 농민들이 서울 남태령 고개 인근에서 경찰과 이틀째 대치를 이어갔죠.
조금 전부터 경찰 차벽이 열리면서 행진이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장한별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남태령 고개 인근 집회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며 서울로 올라온 농민들은 지난 밤을 꼬박 지새고 30시간 가까이 경찰과 대치했는데요.
20분 전부터 경찰 차벽이 열렸고, 트랙터들이 서울 방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로 향하는 트랙터는 10대입니다.
전농 측과 경찰이 협의를 이어간 끝에 트랙터 10대만 동작대교를 넘어 대통령 관저 앞까지 이동하기로 한 건데요.
집회 참가자들도 사당역까지 행진한 뒤 오후 6시, 대통령 관저 앞에서 다시 모이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어제(21일) 오전부터 과천대로를 통해 서울로 올라오던 농민들은 정오쯤 이곳 남태령고개 인근에서 경찰버스에 가로막히자 트랙터와 화물차를 앞세운 채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이곳에서 농민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단 소식이 전해지자 어제(21일) 광화문 인근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여했던 시민들도 이곳 집회에 합류했는데요.
특히 오후 2시부터는 윤 대통령의 체포와 구속을 촉구하는 '시민대회'가 열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지난 밤 농민과 경찰 사이 대치 상황이 격해지면서 충돌도 발생해, 경찰관 폭행 혐의로 집회 참여자 2명이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남태령고개 인근 집회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good_star@yna.co.kr)
[현장연결 :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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