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당 내 '혼란상'은 수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새롭게 들어설 '비상체제' 지도부만 바라보고 있는데, 첫 단추를 꿰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정 협의체 참여를 전격 선언하며, 탄핵 정국 수습에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국민의힘.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 20일)> "민생과 안보 협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정국 무게추가 야당에 쏠려있는 상황에서, 협치를 통해 시급한 민생·경제·안보 현안에 대응해 나가겠다는 겁니다.
앞서 한동훈 전 대표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총리, 이른바 '한-한 체제'의 위헌 논란도 있었던 만큼, 여당은 '당 대표도 참여시켜야한다'는 야당과 달리 개개인이 헌법기구인 여야 원내대표, 대통령 권한대행 참여로 '정당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 20일)> "국회의장이 최초로 제안했고, 국회의장하고 협의 과정에서 참여하게 됐다는 말씀드립니다."
'당 밖' 혼란상 수습을 위한 첫 발은 뗐지만, 정작 당 내 상황은 여전히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헌법재판관 임명과 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고리로 한 야당의 공세는 매세워지는데, '탄핵 찬반'을 둘러싼 당 내 내홍은 봉합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
지도부 공백 사태도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비대위원장 인선조차 '자강'과 '쇄신' 사이에서 갈피를 못잡고 있습니다.
조기 대선 가능성에도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인물들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
주말이 지나면 공개될 '비대위 인선'이 산적해 있는 국민의힘 난제를 풀어낼 '첫 단추'가 될 수 있을지 여의도 안팎의 이목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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