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매파적 금리 인하 소식이 우리 시장에도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국내 증시는 급락 출발했고, 환율 상단은 1,450원을 뚫었는데요.
자세한 개장 시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수빈 기자!
[기자]
네, 탄핵 정국에 휘말렸던 우리 증시는 '연준 쇼크'까지 더해졌습니다.
코스피는 오늘(19일) 전장 대비 2.33% 내린 2,426.55에 장을 열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2.16% 하락한 682.53에 개장했습니다.
4거래일 연속 이어오던 690선을 단숨에 내줬습니다.
양 시장은 모두 개장 이후 낙폭을 소폭 줄였지만, 기관의 강한 매도세에 하방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개인만 홀로 순매수 중인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까지 함께 지수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탄핵 가결 이후 첫 반등을 보였던 어제와 달리, 우리 증시는 하루 만에 또 얼어붙었는데요.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도 추후 속도 조절을 하겠다는 언급을 했기 때문입니다.
장에서는 금리 인하 중단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상당히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달러 강세 현상이 더 가시화됐습니다.
간밤 원·달러 환율은 고공행진 해 1,450원대를 훌쩍 넘어섰고, 오늘(19일) 역시도 전장 대비 17.5원 오른 1,453원에 개장했습니다.
지난 2009년 3월 16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입니다.
정부도 오늘 미국 FOMC 회의 결과로 우리 금융·외환시장이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간밤 뉴욕증시도 급락 마감한 만큼, 우리 증시의 하방 압력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차분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변동성이 과도해지면 추가 시장안정 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수빈 기자 (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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