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주심을 정하고 본격적인 재판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윤 대통령에게 오는 23일까지 탄핵심판 답변서 제출을 요청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최진경 기자.
[기자]
네, 여섯 명의 재판관들은 오전 8시 전후 출근해 탄핵심판 준비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17일) 가장 먼저 출근한 건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주심 정형식 재판관이었는데요.
주심으로 지정된 입장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정 재판관은 윤 대통령이 직접 지명해 임명한 재판관으로, 무작위 전자 배당 방식을 통해 이번 심판의 주심으로 정해졌습니다.
30분쯤 뒤, 김형두 재판관도 청사 정문으로 들어섰는데요.
김 재판관은 헌재가 어제 오전 윤 대통령에게 탄핵 사건 접수를 알리면서 답변서를 달라고 요청했다며, 답변 기한은 7일 뒤인 오는 23일까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송달이 지연되면 답변 기한은 늘어날 수 있고 윤 대통령이 반드시 답변서를 제출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윤 대통령의 답변서가 도착하면 헌재는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와 윤 대통령의 답변서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양쪽의 주장을 검토하게 됩니다.
본격적인 탄핵 심판 준비 절차에 들어가면서 청사 주변에는 많은 경력이 배치되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데요.
헌재 앞에는 탄핵 찬반 양측의 주장이 담긴 화환이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오늘도 양측의 집회가 예고되면서 많은 인파가 모여들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최 기자, 지금 탄핵 심판 준비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네, 앞서 재판관들은 첫 재판관 회의에서 이 사건을 탄핵심판 사건 중 최우선적으로 심리하겠다고 정했는데요.
관련 기일을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지정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른 일정에는 변동이 생길 전망인데요.
오늘(17일) 있을 감사원장 탄핵심판 변론 준비 기일과 내일 중앙지검에서 열리는 탄핵심판 변론기일까지는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이후 일정은 잠시 중단됩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1차 변론준비기일은 다음 주 금요일, 27일 오후 2시인데요.
준비 기일은 일반에 공개되지만, 당사자의 출석 의무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ighjean@yna.co.kr)
[현장연결 : 고다훈]
[영상취재기자 : 윤제환]
#헌재 #탄핵심판 #윤석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