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군 수뇌부 신병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14일)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오늘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확인해보겠습니다.
조성흠 기자.
[기자]
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어제(14일) 중앙지역군사법원에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앞서 구속된 군 수뇌부와 마찬가지로 내란과 직권남용 혐의를 받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에 이어, 비상계엄 수사가 시작된 뒤 3번째 신병확보 시도입니다.
곽종근 사령관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최정예 특수부대인 707 특수임무단을 국회에 투입한 인물입니다.
곽 사령관은 국회에 출석해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윤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들었지만 따르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하지만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곽 사령관이 계엄 당시 테이저건과 공포탄 사용을 건의했었다는 상반된 주장을 내놨습니다.
검찰은 체포 시한인 오늘 오후 9시 전에 지난 13일 긴급체포된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할 방침입니다.
따라서 오늘도 이 사령관에 대한 조사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 사령관으로부터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뒤 병력이 국회로 출동했을 때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하며 "끌어내라"는 지시를 두 차례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사령관이 계엄 선포 전부터 계엄 작전을 알고 있었던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신병이 확보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조사도 오늘 오후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하지만 김 전 장관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기 시작한 점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어제(14일)는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8일 첫 조사에 이어 두 번째 조사로 신분 역시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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