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군 수뇌부를 향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두 번째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해 확인해보겠습니다.
조성흠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어제(14일)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8일 첫 조사에 이어 두 번째 조사입니다.
첫 번째 조사에서는 참고인 신분이었지만, 이번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박 총장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된 인물로, 정당 활동 금지, 언론 및 출판 통제 등의 내용이 포함된 포고령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박 총장에게 결심 지원실 내부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 박 총장의 명의로 나온 포고령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박 총장은 윤 대통령의 담화 발표를 보고 계엄이 선포된 사실을 알았고, 포고령도 직접 작성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긴급체포된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에 대한 조사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 사령관으로부터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뒤 병력이 국회로 출동했을 때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하며 "끌어내라"는 지시를 두 차례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사령관이 계엄 선포 전부터 계엄 작전을 알고 있었던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수방사 간부들은 이 사령관이 계엄 선포 전 임무가 있을 것 같으니 사령관 사무실로 모일 것을 지시했고, 국회 투입 병력을 현장에서 지휘한 제1경비단장도 함께 소집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체포 시한이 끝나는 오늘 오후 9시 전에 이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미 신병이 확보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조사도 오늘 오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김 전 장관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기 시작한 점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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