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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복지부 장관 '피의자' 조사…군 수뇌부 수사 속도

사회

연합뉴스TV 검찰, 복지부 장관 '피의자' 조사…군 수뇌부 수사 속도
  • 송고시간 2024-12-12 18:35:59
검찰, 복지부 장관 '피의자' 조사…군 수뇌부 수사 속도

[앵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오늘 오전(12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인물들에 대한 조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진기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검찰 특수본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오늘(1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는데요. 조사는 오후 2시 30분쯤 마무리됐습니다.

조 장관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 중 한 명입니다.

검찰은 조 장관을 상대로 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 계엄 선포 과정에 문제점은 없었는지, 이와 함께 비상계엄 포고령에 '전공의 등 의료인들이 미 복귀 시 계엄법에 따라 처단한다'는 내용이 어떻게 포함됐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장관 소환 조사는 검찰 특수본의 첫 번째 국무위원 조사입니다.

조 장관을 시작으로 다른 전·현직 장관, 한덕수 국무총리 등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참석자들에 대한 검찰 조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검찰 특수본이 조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면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내란의 우두머리로 지목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검찰 수사 속도도 더욱 빨라질 전망입니다.

[앵커]

네, 검찰이 군부대 압수수색 범위도 확대하고 있고, 연일 군 수뇌부에 대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죠?

[기자]

네, 검찰은 어제에 이어 나흘째 국군 방첩사령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은 수도방위사령부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착수하면서 강제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수방사 소속 군사경찰특임대 등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 봉쇄 등에 투입되기도 했고, 비상계엄 당시 수방사가 관리하는 벙커에 이재명, 한동훈 대표나 우원식 국회의장 등 주요 인사들을 수용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게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또 검찰 특수본은 어제, 비상계엄 당시 국회로 병력을 보낸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는데요.

국회 투입 작전에 동원된 핵심 부대로 지목된 방첩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 특수전사령부 등에 대해 모두 강제수사를 진행한 셈입니다.

한편 검찰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에 대한 2차 소환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현역 군인으로는 처음으로 여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2시간에 걸쳐 장시간 조사한 데 이어 이틀 만에 여 사령관을 재소환한 겁니다.

여 사령관은 앞선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초여름부터 사석에서 여러 차례 계엄을 언급했고 계엄 당시에는 전화로 국회에 진입하지 못하는 이유를 물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계엄군 동원 경위와 계엄과 관련한 사전 모의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간 뒤 여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jinkh@yna.co.kr)

#비상계엄 #김용현 #구속 #여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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