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철도노조의 총파업이 엿새째를 맞은 가운데 노사 간 실무교섭이 재개됐습니다.
열차 운행률이 평소의 70% 수준에 머무르면서 시민 불편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교섭 협상 타결의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철도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이후, 노사가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습니다.
탄핵 정국 속에서 파업 장기화 우려가 커지자 더불어민주당이 중재에 나서며 실무교섭이 재개됐습니다.
아울러 노조는 민주당 중재로 정부와의 논의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날 국회 교통위원회에 정부와 노조가 차례대로 관련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노조 관계자는 "임금 인상 문제 등은 정부 없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새롭게 교섭이 열렸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날 만남은 본교섭이 아닌 실무교섭 단계로 최종 합의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노사는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지급, 인력 충원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파업이 이어지면서 열차 운행률은 평소 대비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수도권 전철은 75%, KTX는 67%, 화물열차는 20%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10일 15시 기준).
화물 운송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물류 차질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이 길어질수록 시민들의 불편은 물론 물류 대란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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