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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후 환율 첫 1,460원대…국내 증시도 부진

경제

연합뉴스TV 금융위기 후 환율 첫 1,460원대…국내 증시도 부진
  • 송고시간 2024-12-26 19:26:16
금융위기 후 환율 첫 1,460원대…국내 증시도 부진

[앵커]

연일 고점을 높여가던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로 진입했습니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투자자들의 매도 행렬이 잇따랐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60원을 넘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는 1,464.8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8.4원 오른 수준입니다.

달러당 원화 가치가 1,460원을 돌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7개월 만입니다.

환율은 개장 후 오전 한때 1,465원을 넘은 뒤 1,463원 수준에서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오후 들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여야 합의 시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한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하자 1,466.0원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조절 가능성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한 가운데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친 모습입니다.

<김광석 /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25년 1월이면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게 되고요, 그러면 더 추가적인 강달러로 전개될 수도 있습니다. 1,500원을 상회할 가능성, 그 상방도 열려있겠다."

국내 증시도 부진했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와 홍콩 항셍지수 등 주요 아시아 증시가 '산타 랠리'를 타고 반등했지만, 코스피는 전장보다 0.44% 내린 2,429.67에 장을 마쳤습니다.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다 한 권한대행의 담화 후 낙폭을 키우며 하락 전환했습니다.

기관이 1,218억원, 외국인이 173억원을 사들였지만, 개인이 2,497억원을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코스닥지수도 0.66% 내린 675.64에 마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영상취재기자 : 구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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