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이어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에게도 피의자 소환조사를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선관위와 군 관계자들도 불러 선관위에 계엄군이 투입된 경위도 조사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국수본은 어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했죠.
출국 금지 조치 하루 만의 소환 통보인데요.
조사 일정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장관은 국무회의에 참석해 비상계엄을 모의한 혐의를 받는데요.
국수본은 비상계엄과 관련된 의사결정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계엄을 사전에 논의했는지 등을 따져 물을 계획입니다.
향후 국수본은 이 전 장관 외에도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결국에는 윤 대통령도 조사가 불가피할 텐데요.
국수본은 검찰과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긴급 체포 가능성에 대해서도 요건이 맞으면 할 수 있다며 수사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앵커]
국수본이 경찰 수뇌부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하고 군 수뇌부를 향한 조사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고요?
[기자]
네, 경찰 수사는 군과 선관위 등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국수본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에게 출석을 통보했는데요.
계엄 집행에 주도적 역할을 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에게도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어제 저녁 8시쯤 이 사령관과 곽종근 육군특전사령관을 포함해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 등 경찰 수뇌부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를 마쳤습니다.
아울러 국수본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후 계엄군이 선관위에 투입된 경위도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수사 착수 이후 어제 오후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4명과 군 관계자 8명, 총 1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선관위로부터 CCTV를 제출받아 분석하는 한편, 국방부에 방첩사, 수방사 등 부대원 투입 현황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현장연결 : 최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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