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10대들은 디지털 기기를 태어날 때부터 익숙하게 사용해온 세대죠.
그런데 최근 딥페이크 성범죄나 SNS 따돌림 등 사이버 범죄 대부분이 10대에서 벌어지면서 적절한 윤리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교육 현장에 김선홍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초등학교 5학년 교실입니다.
학생들은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며 자라온 이른바 '디지털 원주민'입니다.
<현장음> "우리 친구들 중에서 핸드폰, 컴퓨터 사용해본 적 없는 친구들은 거의? (없어요!)"
10대 청소년들은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만큼 딥페이크 같은 사이버 범죄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구주현 / 광운초 5학년 3반 담임> "워낙 디지털 습득 능력이 빠른 세대이다 보니까 딥페이크 관련된 걸 뉴스에서 접하고 호기심을 가져서 분명히 엄청난 속도로 습득을 할 것 같아가지고…."
실제 올해 10월까지 딥페이크 범죄 전체 피의자 중 80%는 10대였고, 15%는 14세 미만 촉법 소년이었습니다.
딥페이크만 문제가 아닙니다.
온라인 세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폭력 유형을 알아야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이렇게 SNS를 이용할 때 지켜야 할 수칙들을 직접 손으로 적어 보며 디지털 에티켓들을 익혀나갔습니다.
수업을 마친 학생들에게는 디지털 세상에서 지켜야 할 약속들이 하나씩 생겼습니다.
<류이나 / 광운초 5학년 3반>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개인정보가 되게 소중하다고 생각했어요."
<곽지유 / 광운초 5학년 3반> "개인정보를 함부로 올렸다가 해킹당할 수도 있고 누군가 제 사진을 이용해서 이상한 사진 만들어서 유포할 수도 있어서요."
디지털원주민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디지털기기의 사용법을 스스로 익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사용법을 알려주는 것은 어른들의 책임입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redsun@yna.co.kr)
[영상취재기자 최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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