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6일) 하루 종일 정치권발 리스크에 시달리던 국내 증권시장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특히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시장의 하락을 이끌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장한별 기자.
[기자]
오늘(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6% 내린 2,428.16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 소폭 오른 채 장을 출발했지만, 오전 10시 50분쯤 1.8%가량 하락하며 2,397.73까지 떨어졌습니다.
다만,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만회하면서 2,420선에서 마감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약 5,7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코스피 하락세를 견인했는데, 외국인 투자자 역시 장중 매도 폭을 키우며 3천억원 이상을 팔았습니다.
오늘(6일) 오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 대통령 직무 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발언한 데 이어, 2차 계엄령 선포설까지 제기되자 투자심리가 불안감에 요동치며 '패닉셀'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기관 투자자들이 8천억원 이상 매수하며 코스피 급락을 막아냈습니다.
개인투자자 비율이 높은 코스닥지수는 한 대표 발언 이후 4년 7개월 만에 최저치인 644.39까지 떨어지기도 했는데요.
다만, 이후 하락 폭을 조금씩 좁혀나가며 전 거래일보다 1.43% 내린 데 그쳐 661.33으로 한 주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4.1원 오른 1,419.2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 역시 국내의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오전 10시 50분쯤 1,429원까지 치솟았는데요.
이후 금융당국의 직접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시장에 나오자 1,419원 선을 유지하며 주간 거래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윤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여야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보니, 야간 거래 중 변동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원화는 미국 달러 외에도 일본 엔화, 유럽 유로화 등 타국 통화 가치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good_star@yna.co.kr)
[영상취재기자 : 최승열·황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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