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이 해제됐고 다소 안정을 찾은 모습이지만 여전히 불안 요인은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혹시나 기업 활동에 악영향을 주는 건 아닌지 우려 섞인 목소리도 큰데요.
밤사이 배송과 물류 등의 산업은 평소처럼 정상 운영되면서 피해는 없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자영업자들이 모여있는 한 커뮤니티입니다.
"연말 장사는 끝났다", "장사 못하겠다" 등 하소연을 담은 글들이 눈에 띕니다.
당초 정부는 내수 침체로 힘든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맞춤형 지원 강화 방안과 기업의 신산업 촉진을 위한 경제규제 혁신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비상계엄 선포로 회의는 기약없이 취소됐습니다.
환율이나 해외 바이어와의 거래 등 외부 상황에 민감하게 반영되는 중소기업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추문갑 /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글로벌 통상 환경이 급변하고 있고 우리 중소기업들 자체가 내수 시장 침체, 인력난으로 어려움이 많이 심화하고 있는데 이번 사태가 조기에 마무리되어서 우리 기업들이 힘내서 일할 수 있게끔 힘을 모아주셨으면…."
비상 계엄령 발동 직후 라면, 즉석밥 등 주요 생필품을 사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도 있었지만 밤사이 배송, 물류 산업은 평소처럼 정상 운영됐습니다.
항만과 선박 운영도 밤새 정상적으로 이뤄져 수출도 차질은 없었습니다.
주요 유통기업과 식품 수출 기업들은 안정적인 운영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업계 관계자> "유의미한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말씀드릴만한 특이한 사항은 없었고요. 저희도 면밀히 보고는 있어요. 또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몰라서…."
비상계엄 선포 이후 시민들이 혼란을 겪으면서 경제활동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가 전망하고 있는 만큼 어느 정도 타격을 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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