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조금 전,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비상계엄을 해제하겠다고 추가 긴급 담화를 통해 밝혔습니다.
어젯밤(3일) 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힌지 6시간 만인데요.
현장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조한대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용산 대통령실에 나와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금 전인 새벽 4시 26분쯤 긴급 담화를 통해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를 수용해 비상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젯밤(3일) 10시20분쯤 비상계엄 선포를 밝힌 지 6시간만에 해제 입장을 밝힌 겁니다.
새벽 1시쯤,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지 3시간 20여분만이기도 합니다.
윤 대통령은 "어젯밤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말문을 열었는데요.
"그러나 조금 전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국무회의를 소집했지만 새벽인 관계로 아직 의결 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해서 오는대로 바로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계엄 해제 입장을 밝히면서도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 농단, 예산 농단으로 국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도한 행위는 즉각 중지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계엄 해제 담화 직후, 대통령실은 6시간 가까이 통제해오던 대통령실 기자들의 출입도 해제시켰습니다.
윤 대통령 긴급 담화 후 30여 분만에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이 의결됐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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