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심야 긴급 담화로 비상 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조금 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의 긴급 담화가 있었는데요.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3일) 대통령실에서 심야 긴급 담화를 갖고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비상 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이라며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이번 담화는 취재진에 공식적인 사전 공지 없이 조금 전 대통령실에서 급작스럽게 진행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야당을 향해 "정부 출범 후 10명째 탄핵 추진 중으로 행정부를 마비시키고 국가 주요 예산마저 전액 삭감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훼손하고 있다"며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유례없을 뿐 아니라 건국 이후 유례없는 일"이라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또 "국정은 마비 상태에 있고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됐다"면서 "입법 독재를 통해 국가의 사법 행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국가 기관을 교란시키고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라고 지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풍전등화에 놓인 대한민국을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수호하고 국민과 국가의 지속가능성, 미래세대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선량한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가능한 빠른 시간 내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를 정상화 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저를 믿어달라"는 대국민 호소로 담화를 마무리했습니다.
국방부는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개최하고 전군에 비상경계 및 대비 태세 강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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