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 전까지 인질을 석방하라고 팔레스타인 하마스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큰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일주일째로 접어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와의 휴전은 일단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일인 내년 1월20일 이전까지 인질이 석방되지 않는다면 큰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지시간으로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를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겨냥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친 이스라엘 기조의 트럼프 당선인은 이스라엘을 향해서도 취임 전 전쟁을 끝내길 원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표명한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지난달 6일)> "우리는 강력한 군대를 원합니다. 그리고 이상적으로는 군사력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알다시피 우리는 4년간 전쟁이 없었습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언급한 책임의 대가가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에 미군을 참여시키겠다는 것인지 여부는 불분명해 보입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이어지며 민간인 사상자 발생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지난 1일을 전후로 가자지구 북부에서만 200여명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식량난도 심화하면서 참사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에는 가자 중심부 한 빵집에 인파가 몰리며 어린이 2명과 여성 1명이 압사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유엔은 가자지구가 무정부 상태에 빠졌고 공공질서가 무너지면서 기아가 급증하고 약탈도 만연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휴전 일주일째인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는 불안한 휴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 국경지대에서 이스라엘의 드론 공격으로 군인 1명이 숨지는 등 이날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휴전 합의 위반에 따라 여러 차례 공습을 실시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휴전을 중재한 미국은 대체로 성공적인 상황으로 평가했습니다.
<매슈 밀러 / 미 국무부 대변인 (2일)> "휴전이 발효된 이후로 우리가 본 것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싸움을 멈췄다는 점에서 대체로 성공적입니다."
또 "휴전이 유지되면 당연히 위반이 발생할 수 있다"며 "프랑스 정부와 함께 휴전 이행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아울러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휴전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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