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의 깜짝 금리 인하로 대출금리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시장금리가 뒤늦게, 예상을 벗어난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는 건데요.
다만,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준금리가 연 3%로 전격 인하되면서 은행들의 대출금리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은 0.19%포인트 내립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혼합형 상품 금리 상·하단도 모두 낮아졌습니다.
이는 대출 준거 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하락한 영향인데,
예상치 못한 깜짝 인하로 시장금리가 뒤늦게 반응했습니다.
다만, 당장 소비자들의 체감 효과는 크지 않을 거란 시각이 우세합니다.
그간 은행들이 대출 관리 기조로 가산금리를 올리자 금리 인하 효과가 상쇄됐습니다.
대출 총량 관리로 신규 대출 또한 쉽게 나오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지난달 28일)> "가산금리나 가계부채에 관한 것이 올라간 것은 금융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 치러야 하는 비용이기 때문에… 안정이 되면 내년 초부터 올라갔던 가산금리나 이런 것들은 좀 내려갈 가능성이 있으니까…"
한은은 내년에도 추가적 금리 인하를 어느 정도 시사한 상황.
<양준석 /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느리긴 하지만 (기준금리를) 내리는 추세로 갈 거니까요. 2~3년 정도 생각하신다면 변동금리가 나을 겁니다."
'금리 인하기'에 접어든 만큼, 고정금리보다는 변동금리 대출 비중을 늘리는 게 자산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단 조언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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