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과 후 학교와 돌봄을 통합한 늘봄학교 프로그램이 각 초등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는데요.
반려 식물부터 텃밭 등 다양한 농촌 체험을 할 수 있어 학생들 정서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청주의 한 학교.
아이들이 '기쁜', '즐거운' 등 다양한 감정이 표현된 단어를 골라 마음에 드는 식물에 이름으로 붙여줍니다.
흙과 퇴비를 섞은 뒤 화분에 옮기면 어느새 자신만의 반려식물이 탄생합니다.
<김지온 / 충북 청주 남일초등학교> "(화분 만들어보니까 어땠어요.) 재밌었어요. (어떤 게 재밌었어요.) 옮겨 심을 때 재밌었어요."
농촌진흥청이 정서적 안정과 배려심을 키워주기 위해 개발한 늘봄 프로그램입니다.
텃밭 정원 가꾸기부터 치즈 만들기 등 농촌체험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농업 체험은 아이들의 정서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진청이 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우울감은 39.2% 감소하고 골격근량과 기초대사량은 각각 18.4%, 2.4%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남희 / 충북 청주 남일초등학교장> "식물을 우리가 그냥 심어보는 그런 활동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식물과 내가 하나가 되어서 혹은 또 식물을 친구처럼 그렇게 대하는 활동을…"
이 밖에도 늘봄학교를 통해 농업인들의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어 농진청은 향후 농업과 연계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권재한 / 농촌진흥청장> "2027년까지 1,000개 학급에서 할 수 있도록 (늘봄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고요. 저희들이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전문 강사 양성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다양한 농촌자원을 경험할 수 있는 늘봄 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esh@yna.co.kr)
[영상취재 기자 정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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