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범행 현장에서 발견되는 지문은 범인을 찾는 주요 증거입니다.
그만큼 지문을 얼마나 잘 감정하느냐가 중요한데요.
경찰청이 세계 최초로 지문 감정 경연 대회를 열었습니다.
열띤 경연 대회 현장을 이화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모니터에 집중하고 있는 대회 참가자들.
뚫어져라 보고 있는 건 손가락 지문입니다.
경찰청이 세계 최초로 지문 감정 경연 대회를 열었습니다.
전 세계 47개국 348명이 참가했습니다.
대회에 실제 출제된 문제를 직접 풀어보겠습니다.
제시된 지문을 보고 5명의 지문 중 누구의 몇 번째 손가락 지문인지 찾아야 합니다.
문제는 20개, 2시간 동안 풀어야 하는데 뭉개지거나 쓸려 왜곡이 심한 지문을 빨리 감정하는 게 관건입니다.
해외 참가자들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한국의 지문 감정 역량을 배울 기회였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새사리오 락스마나 푸트라 / 인도네시아 경찰청 소속> "우리는 한국의 지문 감정관들과 협력하고 또 그들에게서 배우고 싶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고, 많이 배웠습니다."
<김용준 / 경찰청 지문감정관> "본 경연대회에서 문제를 풀어보면서 제 실력을 확인할 수 있었고 앞으로 더 성장하는 좋은 발판이 될 것 같습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이들의 신원을 밝히는 지문 감정.
매년 2만여건에 달하는 감정 업무로 역량을 쌓아온 경찰이 지문 감정에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영상취재기자 : 문영식]
#지문 #경찰청 #지문감정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