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둑한 배짱으로 힘찬 직구를 뿌리는 19살 신인, 올 시즌 KBO리그 신인왕 두산 김택연 선수의 대표적인 모습인데요.
야구 외에도 배울 점이 많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김택연 선수를 이승국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101표 중 93표, 압도적인 득표율로 올 시즌 KBO리그 신인상 주인공이 된 두산 김택연.
정규시즌 전 국가대표로 나선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평가전부터 시즌 뒤 열린 프리미어12까지, 알찬 한 해를 보낸 뒤 찾아온 짧은 자유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김택연 / 두산 투수> "시상식도 다니고 메디컬 테스트도 받고, 어디 나가서 노는 것보다는 집에서 쉬고 가끔 친구들 만나서 친구들이랑 시간 보내고, 시간 날 때 밤이나 오전에 운동하고 있고…."
김택연이 올해 남긴 성적은 3승 2패 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08.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새로 쓰는 등 빼어난 활약을 보였지만, 호된 신고식을 치른 시즌 개막전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김택연 / 두산 투수> "한 시즌을 크게 봤을 때는 그 경기가 저에게 정말 큰 약이 됐고, 그런 경기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지 않았나 생각하고…."
팀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아쉬움을 남겼던 이번 프리미어12를 통해 많은 부족함을 느꼈다고 말한 김택연.
올겨울 목표는 체력 보강과 변화구 연마입니다.
<김택연 / 두산 투수> "제 장점이 직구이기 때문에 제 장점은 살려가지만 제 장점을 살릴 수 있을 정도의 변화구들을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고…."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 19살 답지 않은 성숙한 답변을 내놓습니다.
<김택연 / 두산 투수> "인성으로도 배울 점이 많구나, 이런 말을 들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고 후배들의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게 야구하는 사람으로서 말고 사람으로서 목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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