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간 휴전 기류에 대해 타결에 가까워졌다며 긍정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의 최종 결정을 남기고 있어 매우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백악관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협상은 마무리 단계로, 양측의 병력과 무기를 물리고 60일 동안 휴전 과도기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우리는 (타결에) 근접했다고 믿습니다. 논의는 건설적이었고 (협상 진행) 궤적이 휴전을 위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다만 휴전 협상 테이블이 막판에 뒤엎어진 과거 사례를 의식한 듯 신중함을 유지한 채 세부 사안에 대해서도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우리가 무엇인가 발표할 게 있고 그렇게 하는 것이 실용적일 때 바로 그렇게 하겠습니다."
국무부 역시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매슈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모든 것이 끝날 때까지는 아무 것도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휴전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중이고 이를 이루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미 언론은 현 상황을 "골라인에 서 있지만 아직 넘어서지 못한 상태"라고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전쟁 의지를 굽히지 않았던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원칙적 승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종 타결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의 체포영장 발부와 더불어 신속한 종전을 촉구해온 트럼프 당선인의 의중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휴전 협상이 타결된다면 바이든 행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외교 성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취임을 앞둔 트럼프 당선인 입장에서도 큰 짐을 하나 덜고 출발선에 서는 셈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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