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축구와 농구, 배구에 이어 프로야구에서도 '아시아 쿼터' 도입 논의가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다음 주 KBO 실행위원회에서 내년 시즌 시행 여부가 정식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이승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 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와 두산에서 뛰었던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 대비 쏠쏠한 활약을 보여준 덕에 KBO리그 아시아 쿼터 도입 논의에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시즌 도중 각 구단 단장들이 참석하는 한국야구위원회, KBO 실행위원회에서 내후년인 2026시즌부터 도입하는 것에 일정 부분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대만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참관을 온 리그 사장단 모임에서 아시아 쿼터 조기 시행 관련 주장이 나오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오는 3일 열리는 KBO 실행위원회에서 내년 시즌 아시아 쿼터제 도입 문제를 다루기로 한 겁니다.
복수의 구단 관계자들은 당장 내년부터 아시아 쿼터제를 시행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호주 선수 포함 여부부터 연봉 상한선 등 구단 간 입장이 다른 만큼, 합의점 찾기가 만만치 않을 거라는 겁니다.
우리 대표팀이 아쉬운 경기력으로 조별리그 문턱을 넘지 못한 이번 프리미어12를 계기로 리그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데는 큰 이견이 없는 가운데,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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