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의 확전 양상에 우려하면서도 전쟁 종식에 굳은 의지를 갖고 있다고 최측근이 전했습니다.
차기 행정부 주요 인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트럼프 정권 인수팀의 투명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외교안보 컨트롤타워를 맡게 된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는 트럼프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몹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파병과 미국과 서방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 허가, 러시아의 신형 탄도미사일 발사에 한국의 개입 가능성까지.
이 같은 일련의 상황들을 열거하며 '확전 양상'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마이크 왈츠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Fox News 출연)> "우리는 전쟁을 책임있게 끝내야 하고 억제력과 평화를 복원하고 확전에 대응하기보다 앞서 나가야 합니다."
왈츠 내정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확고한 종전 의지를 전하면서 앞으로도 바이든 행정부와 함께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왈츠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Fox News 출연)> "(바이든-트럼프 행정부를 이간질 할 기회라고 생각한다면) 틀렸습니다. 우리는 긴밀한 관계이며 정권 전환에 있어서 미국과 함께 한 팀입니다."
내각과 백악관 주요 인선이 '충성파' 중심으로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정권 인수팀의 투명성을 문제 삼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막강한 권력을 쥔 정권 인수팀이 기부자를 공개하지 않은 채 무제한 모금을 통해 '눈먼 돈'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에게 잘 보이고 싶어 지갑을 연 큰 손들이 어떤 대가를 받는지 명확하지 않고, 이 같은 불투명성이 대중의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 CBS방송은 그럼에도 트럼프 당선인 정권 인수 과정에 응답자의 59%가 찬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미국 사회의 기대감을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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