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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 안세영, 중국 마스터스 우승…올림픽 이후 첫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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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여제' 안세영, 중국 마스터스 우승…올림픽 이후 첫 정상
  • 송고시간 2024-11-25 06:17:49
'여제' 안세영, 중국 마스터스 우승…올림픽 이후 첫 정상

[앵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선수가 중국 마스터스에서 파리올림픽 이후 처음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올림픽 이후 어려운 시간들을 버텨내고 있지만 실력만큼은 여전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결승전이라기엔 다소 싱거운 맞대결이었습니다.

중국 마스터스에서 세계랭킹 28위 중국 가오팡제를 결승에서 만난 안세영.

1세트를 단 12점만 허용하고 가져온데 이어, 2세트는 가오팡제를 8점으로 묶어버렸습니다.

완벽한 승리. 파리 올림픽 이후, 배드민턴 여제가 처음으로 우승을 달성한 국제대회 입니다.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적수가 없는 세계최강자임을 입증해냈지만, 안세영은 그간 쉽지 않은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배드민턴 협회를 향해 작심발언을 하면서 여론이 들끓었고 문체부는 협회 사무검사를 실시하는 등 그간의 부조리를 바로잡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협회는 전날 보도자료를 내 "국가대표팀 운영 및 협회 운영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안세영에게 올림픽 포상금 1억원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실질적인 변화는 없습니다.

일례로 발에 맞지 않는 후원사 신발을 신지 않게 해달라 요청했지만 협회가 일시적으로 안세영에게만 한정해 허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안세영은 이를 거부하고 그대로 후원사 신발을

신고 있습니다.

안세영이 인사를 하지 않는다며 국회에 나가 거침없이 저격성 발언을 했던 김택규 협회장도 그대로. 불편한 관계인 김학균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것도 그대롭니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올림픽 이후 두번째 국제대회 출전만에 우승을 달성한 안세영. 여제가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선 협회의 변화가 뒤따라야 합니다.

연합뉴스 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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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