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북한의 도발 준비 동향과 러시아 파병 등 안보 현안도 언급했습니다.
북한이 연내에 정찰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며, 러시아에서 도입한 추진체계 개량에 시간이 걸린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이 "연말 이전에는 정찰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우주발사체가 평양 인근에서 동창리로 이동하는 등의 '발사 임박' 징후는 아직 없지만, 발사 준비는 막바지 단계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5월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북한이 반 년간 추가 발사에 나서지 못한 것은, 발사체계 개량 등에 시간이 걸렸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신원식 / 국가안보실장> "러시아로부터 도입된 극초온 추진체계, 이것은 액체산소와 중유를 결합해서 만든 체계입니다. 이 체계로 개량을 하는 것, 그다음에 1·2·3단 추진체계를, 3단 로켓을 통합하는 것…"
북한의 러시아 추가 파병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규모는 예측할 수 없지만 북한군 파병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신원식 / 국가안보실장> "북한(군)도 전투에 투입되면 사상자가 늘어날 겁니다. 기존 병력을 유지하기 위한 보충 수요만 하더라도 결국은 파병이 돼야 가능한 것이잖아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신 실장은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방러 시점은 예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러시아가 북한에 제공한 군사기술은 구체적으로 확인된 게 없지만, 대신 평양 방공망 보강을 위한 장비와 지대공미사일을 러시아로부터 도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신원식 / 국가안보실장> "단계별로 대응을 하되, 그 대응은 미국이나 나토 등 동맹국·우방국과 조율하에 할 것이다."
이밖에 신 실장은 국제원자력기구 등이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을 분석한 결과에 대해 "상당 부분 사실"이라면서도, "농축시설 현황이나 농축량 등은 좀 더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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