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처음 발사하면서 확전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수장이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처음 만났습니다.
한편, 전쟁에 투입된 북한군이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 격전지에도 투입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새 국면으로 접어든 러-우 전쟁 양상을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짚어봅니다. 어서오세요.
<질문 1> 우크라이나가 지난 8월 기습 공격으로 장악한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 영토의 약 40%를 러시아에 다시 내줬다고 로이터 통신이 우크라이나군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는데요. 최근 전쟁 발발 1천일이 지난 이후 전황이 크게 달라지고 있는 걸까요?
<질문 2> 북한군이 그간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데 이어 국경을 넘어 마리우폴·하르키우에도 최근 나타났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습니다. 마리우폴에 북한군 '기술 자문들'이 도착했다고 전했는데요. 마리우폴은 군사적 요충지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건 어떤 의미로 봐야할까요?
<질문 3> 러시아는 군인 동원에 애를 먹고 있는 모습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참전하면 빚을 탕감해 주겠다는 법안에 서명했는데요. 그러면서 "매일 수백 명이 자원입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 등 외국인 용병을 더 많이 받을 가능성 크다고 보세요?
<질문 4> 러-우 전쟁에서 사용되고 있는 북한제 미사일에서 미국과 유럽에서 제작된 부품이 발견됐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지난해 만들어진 부품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어떻게 북한으로 흘러 들어간 건지는 불분명하지만 중국이 연관됐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대북 제재에 구멍이 있는 걸까요?
<질문 5> 러시아가 최신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를 우크라이나에 발사했죠. 그런데 푸틴 대통령은 신형 미사일 시험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미사일을 개발 중이라는 얘기일지요.
<질문 6>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내년이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 최근 러-우 전쟁 특사 자리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죠. 바이든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 정책을 비판해 온 인물인데요. 그간 밝힌 자신의 기조를 그대로 밀고 나갈까요?
<질문 7>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 밀착 속에 동물선물을 주고받으며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나가고 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북한에 엄청난 고급 기술을 지원하고 있을 거라 추측했는데요. 우리 정부도 북한이 러시아에 대공미사일을 받았다고 보고 있죠. 앞으로의 대북 정책 어떤 방향으로 설정해야겠습니까?
<질문 8> 알렉스 웡이란 인물이 트럼프 2기 대북 '키맨'으로 발탁됐습니다. 집권 1기 때도 대북 외교 실무를 함께 했던 인물로, 비핵화 원칙론자지만 조금은 유연한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앞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 갈 데까지 가봤다"며 향후 대화에 선을 그었는데 이를 의식한 발탁일까요?
<질문 9> 북한은 한미일 군사훈련과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일일이 열거하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실제 무력 충돌"이라거나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이란 표현을 썼는데요. 연내 추가 도발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일까요?
<질문 10> 미국 국무부 당국자가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치고 정치적 결단만 기다리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같은 관측은 우리 정부와도 동일한데요. 하지만 "한국도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는 여론이 과반을 넘는다는 데 대해서는 사실상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받아들이면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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