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흔히 '실패할 수 없는 맛의 조합'으로 불리는 이른바 '단짠단짠' 음식 많이 드시죠?
하지만 과한 나트륨·당류 섭취로 건강에 대한 우려가 큰데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각종 저감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먹거리 트렌드는 여전히 '고자극'입니다.
단맛과 짠맛을 반복해서 먹는다는 '단짠'부터, 매운 음식을 먹고 후식으로 단 음식을 찾는다는 '맵단'까지.
MZ세대의 입맛을 반영한 각종 신조어들이 등장할 정도입니다.
<김규빈·김윤주·박서진 / 경기 분당> "마라탕이랑 떡볶이 위주로 먹습니다. 스트레스받은 것도 풀리고 기분도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건강 걱정이 안 되는 건 아닌데…."
이렇게 짜고 맵고 단 음식을 먹다보면 자연스럽게 나트륨과 당류 섭취가 늘어나곤 합니다.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074㎎, WHO 권고 기준보다 1.5배가량 높습니다.
당류는 권고량보다 적게 섭취했지만, 6~29세 사이 여성의 경우에는 권고 기준을 넘겨 당류를 섭취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덜 짜고, 덜 단 식품을 개발해 시중에 내놨습니다.
<최대원 / 식약처 식품소비안전국장> "나트륨 함량이 높은 원료의 배합비율을 조절해서 나트륨을 줄이고, 설탕 사용을 줄여 당류 함량을 낮췄습니다. 19종의 제품 개발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개발을 지원해 탄생한 나트륨과 당류 저감 제품들입니다. 나트륨 함량이 낮은 두부를 활용해 햄버거를 만들거나, 알룰로스 같은 대체당을 사용한 게 특징입니다.
식약처는 나트륨과 당류를 줄인 제품을 쉽게 인식할 수 있게 겉면에 큼지막하게 표시하는 한편, 앞으로도 식생활 패턴과 트렌드에 맞춘 저감 제품들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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