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실은 후반기 인적 쇄신을 놓고, 상당한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정세를 고려해가며 철저한 검증을 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다만 다음달 일부 개각이나 개편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임기 반환점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은 인적 쇄신을 통한 국정 동력 마련 방침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7일 기자회견)> "제가 적절한 시기에 인사를 통한 쇄신의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벌써부터 어떤 인재 풀에 대한 물색과 또 검증과 이런 것에 들어가 있다는 말씀은 드리겠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개각과 개편에 속도가 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대통령실은 이러한 관측에 신중한 입장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민생을 위한 예산 통과,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 등 대외 일정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검증 절차에서도 상당한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며 "시기는 보다 유연하게 봐달라"고 덧붙였습니다.
개각에 앞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대통령실 개편이 먼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인사의 선후 관계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중폭 개각까지는 아니더라도, 연말을 맞아 일부 인적 쇄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
교체 대상으로는 이미 사퇴 의사를 밝혔던 한덕수 국무총리가 거론되는 가운데, 차기 총리 후보군으로 주호영 국회부의장, 권영세 의원, 이정현 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장수 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4+1 구조 개혁에 이어 '양극화 타개' 카드를 꺼내든 윤 대통령이 인적 쇄신을 통해 임기 후반기 국정의 모멘텀을 이끌어낼 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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