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검소하고 소박한 삶을 실천해 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의 장례 예식을 대폭 간소화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발표된 교황 장례 개정 전례서에 따르면 교황은 시신을 안치하는 관의 수를 3개에서 1개로 줄였습니다.
관례상 역대 교황의 시신은 장례미사에서 사용한 사이프러스관을 아연으로 만든 관에 넣고, 이를 다시 참나무 관에 넣는 등 삼중으로 밀봉했으나 이를 거부한 겁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대신 아연으로 내부만 덧댄 소박한 목관 하나만을 선택했습니다.
또 사후 바티칸 외부에 안장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해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이 아닌 로마 시내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 묻힐 예정입니다.
한미희 기자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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