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0일)저녁 인천 영종도의 한 골프장과 대학교 실험실에서 불이 나는 등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부산에서는 만취 상태 운전자가 가로등을 들이받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사건·사고,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위로 화염과 시커먼 연기 기둥이 쉴 새 없이 치솟습니다.
바로 옆 주차장에서는 깜짝 놀란 사람들이 멈춰서 지켜봅니다.
어제(20일)저녁 8시 10분쯤, 인천시 중구 운서동의 한 대형 골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현장음> "현재 창고 중에서 한 동, 한 동은 완전히 전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불은 골프 카트 보관 창고용 건물 두 동과 카트 90여 대를 태웠습니다.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돼 있어, 곳곳에 숨은 잔불을 잡기 위해 굴착기가 동원됐고 2시간 넘게 잔불 정리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창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내부가 뿌연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앞선 어제저녁 6시쯤에는 경기 성남에 위치한 가천대학교 2차전지 배터리 실험실 내부에서 불이 났습니다.
검은 연기가 보인다는 학생 신고로 출동한 소방은 소화기로 진압에 나섰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일단 실험실 바닥에서 불이 시작돼 종이로 옮겨붙은 걸로 보고, 전기 배선 등을 국과수에 감정 의뢰했습니다.
오늘(21일) 새벽 0시 반쯤 부산 강서구 녹산동 성산삼거리에선 술에 취한 30대가 몰던 SUV가 가로등과 교통표지판을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이 사고로 30대 남성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혈중알코올농도 0.115%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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