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명보호가, 중동 원정에서 팔레스타인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올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월드컵 3차 예선 조 1위에 오르고 미래 자원들을 발굴했다는 점에서는 만족스러웠지만, 수비에서는 과제를 남겼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감독 선임 논란이 한창이던 9월 출항한 홍명보호,
출발은 불안했습니다.
첫 경기였던 팔레스타인전에서 경기 내내 홈팬들의 야유를 받으며 충격의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지난 9월)> "쉽지는 않다고 생각이 들어요. 충분히 팬들의 마음도 이해를 하고요. 그거는 제가 앞으로 또 견뎌 나가야…."
그러나 오만 원정 경기 승리를 시작으로, 최대 난적이었던 요르단·이라크를 차례로 꺾었고, 쿠웨이트전까지 4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다시 만난 팔레스타인에 또다시 찝찝한 무승부를 거뒀지만, 월드컵 3차 예선 4승 2무를 기록하며 B조 1위로 한 해를 마무리했습니다.
<홍명호 / 축구대표팀 감독> "돌아가게 되면 전체적으로 올해 있었던 6경기 (분석)해서 내년에 시작되는 경기에서는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2026년 월드컵 본선과 그 이후를 대비해 미래 자원들을 발굴해낸 건 큰 수확이었습니다.
2003년생 배준호가 손흥민의 후계자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고, 오세훈, 오현규가 신흥 골잡이로 떠오르며 득점 루트도 다양해졌습니다.
다만 마지막 팔레스타인전까지 6경기에서 5골을 내주며 수비 불안을 노출했고, 상대가 밀집수비로 나왔을 때 골 결정력도 아쉬웠습니다.
홍명보호는 부족한 점을 보완해 3차 예선 남은 4경기는 모두 승리하겠다는 각오입니다.
<황인범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저희가 승점 12점으로 꼭 월드컵 3차 예선을 마칠 수 있도록 모든 선수들이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24년을 마무리한 홍명보호는 내년 3월부터 다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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