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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추가 기소에 여야 공방…"정치 보복"·"신속 재판"

정치

연합뉴스TV 이재명 추가 기소에 여야 공방…"정치 보복"·"신속 재판"
  • 송고시간 2024-11-20 11:13:46
이재명 추가 기소에 여야 공방…"정치 보복"·"신속 재판"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19일) 법인카드 유용 등의 혐의로 또다시 재판에 넘겨지자, 민주당은 정치 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 재판 생중계와 신속한 진행을 요청하며 압박에 나섰는데요.

국회로 가봅니다.

문승욱 기자, 오늘 여야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오전 국회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주재하는 민주당 지도부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경기지사 시절 예산을 유용했다는 본인의 혐의와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경제와 안보, 민생의 위기를 강조하면서 "정부가 정치 행위도 아닌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며 대정부 비판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을 위한 정치는 못하더라도 권력 남용 행위는 국민이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다른 지도부 인사들은 이 대표 추가 기소에 대해 직접적인 반응을 내놨는데요.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번 기소를 가리켜 "독재 정권의 집착과 광기 어린 정치 보복"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하는 데 더욱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오늘 SBS 라디오에서 "민주당의 사법부에 대한 겁박을 방어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며 이 대표의 위증교사 1심 선고 날인 오는 25일까지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이 대표의 25일 선고와 관련해 TV 생중계 요청 추가 의견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더욱 부각하겠다는 뜻으로 보이는데요.

이 대표의 재판 지연을 막겠다며, 당 법률자문위 산하 태스크포스팀도 오늘부터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태스크포스팀 관계자는 "이 대표 2심 재판들을 집중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지연 수법을 분석해 공개하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 일정이 이틀에서 하루 더 연장됐다고요?

[기자]

네,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과방위 인사청문회가 하루 연장돼 사흘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를 사흘간 치르는 것은 이례적인데, 어제 야당은 "박 후보자가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해놓고는 내지 않고, 시간을 끌고 있다"며 청문회를 하루 더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후보자를 고문하듯이 청문회를 하겠다는 것이냐?"며 반발했는데요. 오늘도 이와 관련한 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또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선 법안과 예산안 상정, 현안 질의가 있을 걸로 보이는데요.

특히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북한의 추가 도발 움직임 등 국정원 현안 관련 질의응답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정보위는 회의가 끝나면 관련 사안들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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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