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호무역주의 정책 추진을 시사하면서 국내 중소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들의 수출 감소가 전망되는데,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오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집권 공약으로 내세운 '보편관세' 정책.
트럼프 당선인은 국적을 불문하고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는 60% 이상의 고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중소기업이 입을 타격이 클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관련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엄부영 /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 "(수출 통제가) ICT 제품 전반으로 가거나 금융 제재까지 겹칠 경우 연관된 다수의 중소 반도체 기업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자동차도 관세 부과시 반도체와 유사한 영향이 있을 걸로 예상이 되고요. 중국의 보복 관세가 이루어질 경우에 무역 환경이 보다 악화되어…."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보편관세 시행 시 한국 수출액이 최대 448억 달러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관세를 피하기 위해 중소기업이 미국에 진출하게 될 경우에도 생산비 증가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김종덕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실장> "미국 내 시장에서도 경쟁이 상당히 심화될 가능성이…노동조합이 상당히 세고 또 생산 비용 등이 굉장히 부담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견뎌낼 수 있는 기업이 진출해야 되는 부분이 있고요."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통상협의체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기존 미국과 중국 중심이었던 수출 시장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립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영상취재기자 : 진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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