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달 만에 국제대회에 다시 선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그간 불화설을 빚은 김학균 감독 없이 경기를 치렀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년여 만에 처음으로 무릎 붕대를 풀기도 했는데요.
후원사 요넥스 신발은 그대로였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덴마크오픈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국제무대에 선 안세영.
파리올림픽이 끝난 뒤 내내 불화설이 제기됐던 김학균 대표팀 감독이 아닌, 로니 아구스티누스 단식 전담 코치와 함께였습니다.
김학균 감독은 안세영과의 불화설을 부인했지만, 지난달 안세영의 파리올림픽 이후 첫 국제대회였던 덴마크오픈에서 작전 지시조차 하지 않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혀 논란을 빚었습니다.
안세영은 덴마크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이달 열린 일본오픈에 무릎 부상을 이유로 불참했는데, 이를 두고 코치진과 불편한 관계 때문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안세영은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예외로 착용 의무를 풀어주겠다고 한 후원사 요넥스 신발을 그대로 신었고, 무릎에 붕대를 감싸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1세트 초반, 붕대를 벗어 던졌습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부상 당한 지 13개월 만에 처음 붕대를 푼 겁니다.
반가운 변화에 비해 첫 경기는 순탄하지 못했습니다.
안세영은 32강에서 세계랭킹 18위 태국 랏차녹 인타논을 압도하지 못했습니다.
첫 세트를 24-22로 간신히 이긴 안세영은 두 번째 세트에서 범실을 쏟아내며 내줬습니다.
세 번째 세트에서는 승리까지 1점만을 남겨두고 넉 점을 내리 허용했지만 결국 상대 실책을 유도하며 16강에 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배드민턴 #안세영 #김학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