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철도노조에 이어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내일부터 준법투쟁을 시작하고,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다음 달 6일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제1노조가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6일 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에서 조합원 수가 60%로 가장 많은 제1노조는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조합원 9,400여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70.55% 찬성으로 파업을 의결했습니다.
노조 측은 파업에 앞서 내일부터 준법투쟁에 들어간다면서, 도착 시각이 아닌 정차 시간을 준수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와 공사는 인력 감축안을 두고 약 20차례에 걸쳐 교섭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역무 분야에서 2인 1조 체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신규 채용자를 늘려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공사 측은 혁신과 재정적자 등을 들어 인력 감축안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입장차가 첨예한 만큼, 파업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했지만, 협상이 곧바로 타결되긴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코레일과 인력 감축안을 두고 갈등 중인 전국철도노조도 이틀째 태업을 이어가면서 시민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코레일에 따르면 어제 오후 6시 기준 수도권 전철 중 800여대가 10분 이상 지연됐습니다.
현재 서울지하철 제1노조뿐만 아니라 제2, 3 노조도 쟁의행위 절차를 밟고 있고, 서울 지하철 9호선 일부 구간도 28일 경고 파업을 예고한 상황이어서 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영상취재기자 : 최승아·정진우·정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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